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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dans le ciel la lune sourit]
오랜만에 눌러보는 이글루스 글쓰기 버튼이네요. 2년 가까이 방치상태로 두었던 블로그임에도, 다 삭제해버리자니 왠지 아까워서요. 혹시라도 모를 방문객 여러분들을 위해 새 둥지 주소 올려놓습니다. http://bleuciel.kr 닉네임도 변경했답니다.
지하철 문이 열린다. 문 너머에 있는 방독면 보관함이 이리저리 흔들린다. 플랫폼이 살아 움직일리는 없으니,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분명히 나 자신인데, 나의 감각은 일순간 '저 것'이 움직이는 거야, 라고 인식해버린다. 문득, 나는 항상 내 입장에서만 모든 것들을 바라보고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은 내가 분명한데도, 아니라고 아니라고 부득불 우겨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고, 내가 걸어가는, 그리고 걸어갈 길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먼저 나 자신의 아집과 위선을 버려야 할 텐데- 나는 아직도 마음을, 가슴을 여는 법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