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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dans le ciel la lune sourit]
대한민국 학생의 이름으로 <- 유얼 님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서 책을 읽는다는 것 <- 아르 님 두 분의 블로그 모두로 트랙백 보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고등학교 때는 독서가 매우 부족한 학생이었다. 고1때를 제외고하고는 딱히 읽었던 책이 자신있게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독서의 질의 문제에 앞서, 독서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했다. 고등학교 때의 독서가 힘들다는 사실의 이면에는 모든 이들이 입모아 말하는 '입시 위주의 교육'이 존재한다. 분명히 그것은 많은 학생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하고, 스트레스의 원천이 되어왔다. 그러나 그러한 입시 위주의 교육형태는 '독서가 불가능하다'는 말의 창도, 방패도 될 수 없다. 독서는 자신의 의지가 필요한 능동적인 행위이기 떄문이다. 그리고 현실의 교육형태가 그러한 능동적인 행동을 깔아 뭉개고 있느냐 하면 완전히 그런 것은 아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야자를 하고, 학원에 가고, 과외를 하고.... 이런 일상이 반복되면 몸 뿐만 아니라 정신도 지치게 마련이다. 그러나 책을 읽을 여유가 아주 없는가? 라고 물으면 나의 대답은 'No'다. 사실 '우리 교육현실이 책 읽는 것을 방해해.'라고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 나라의 많은 이들은 현실의 교육형태가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압박이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현실을 핑례로 하는 독서의 부재는 정도 타당성을 갖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독서가 '능동적인 행위'여야 함을 간과하고 있다. 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책을 읽을 시간 정도는 얼마든지 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다. 시간이 생기면 쉬고 싶고, 놀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에. 그러나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야,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낼 수 없다. 실제로 나도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학교 생활을 하면서 책을 읽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런 시간 이외에도 여유시간이 꽤 있었다. (그런 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은 전적으로 나 자신의 책임이다.) PC방이나 노래방이 지겹고, 집에서 할 일도 없다는 말을 보면서, '그럼 그 시간엔 뭘해? 그때 책읽으면 되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간은 책을 읽을 수 없는 시간인가? 주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책을 집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알고 있다. 어쩌면 책을 집을 때마다 '내가 이걸 읽는 시간에 다른 애들은 공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때 책을 집고, 그 책을 펴는 사람은 아마도 알고 있을 것이다. '독서'가 자신에게 무해하게 작용할리 없다는 것을. 정, 책을 집는 것이 압박으로만 작용한다면, 마음먹기에 따라 언어영역 공부를 하는 시간 동안 읽고 느끼기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공부 해야할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읽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인식하면 지겹고, 어려운 언어공부는 충분히 재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의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지문은 그러한 즐거움과 독서의 뿌듯함을 느끼기에도 충분한 제재들이다. (개인적인 경우지만,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할 때보다 재미있는 지문이군, 이라고 관심을 가질 때 성적도 잘 나오더라;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우.) 여태까지 써 내려온 글은 어찌보면 굉장히 '비현실'적이다. 책읽을 시간이 넉넉하다고? 말도 안돼!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정말로 책을 읽으려는 '시도'가 있었는가 라고 물어보고 싶다. 독서할 시간은 누군가가 '주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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